넷플릭스 영화 추천 한국 좀비 영화 6선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한국 좀비 영화 총 여섯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작품, 킹덤: 아신전
2021년 7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킹덤 시즌2의 마지막 장면에서 전지현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킹덤: 아신전"의 제작 소식을 예고했었죠? 엔딩크레디트 장면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기존 드라마와는 달리 프리퀄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등장인물 소개 및 세계관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특정 캐릭터나 사건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킹덤 시리즈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전 시리즈와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별개의 독립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전 킹덤 시리즈의 스토리 이해 없이도 시청 가능합니다.
스케일이 크고 볼거리가 풍성하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시그널, 싸인등을 지필 한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 덕분에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작품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드라마 킹덤 시리즈까지 같이 정주행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작품, 창궐
2018년 10월에 개봉한 현빈, 장동건 주연의 조선 좀비 사극 '창궐'입니다.
조성시대 배경이라는 신선함과 현빈, 장동건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좀비 영화 장르라서 무척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밤마다 사람들을 습격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라는 존재가 세상을 뒤덮고 이로 인해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려는 자 이청(현빈)과 멸망시키려는 자 김자준(장동건)의 싸움을 그린 영화입니다.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기는 했지만 170억을 투자한 작품답게 액션 장면이 무척이나 화려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좀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몇 안 되는 한국판 좀비 사극이니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작품, #살아있다
2020년 6월에 개봉한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입니다.
기존 좀비 영화들과는 다르게 고립된 공간(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연출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공포나 스릴러 장르는 시각효과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비해 이 작품은 카메라 워킹으로 스릴감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었고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극 중 준우(유아인), 유빈(박신혜)의 케미스트리도 훌륭했습니다. 위기상황에서 힘을 합쳐 헤쳐나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관람하는 내내 보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킬링타임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만족하고 봤던 작품이라 추천드립니다.
네 번째 작품, 반도
2020년 7월에 개봉한 강동원, 이정현 주연의 '반도'입니다.
영화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으로 국내 최초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공유하며, 연상호 감독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탄생시킨 블록버스터 좀비 액션 영화입니다.
강동원, 이정현, 구교환, 권해효 등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단연 돋보였고, 전체적인 구성도 좋았습니다.
전작과의 연광성 없이 새로운 스토리로 진행되기에 부산행을 보지 않았던 분들도 문제없이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역 그리고 홍콩까지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그간 좀비 영화에 비해 스케일도 역대급입니다.
폐허가 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추격전과 총격전, 특히 카체이싱 장면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엿보였습니다. 스케일이 큰 영화인 만큼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 작품, 부산행
2016년 7월에 개봉한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부산행'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영화 반도의 전작인 대한민국 최초의 재난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입니다. 개봉 당시 누적 관객수 115만 4861명이라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으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비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한 도시인 부산으로 가기 위해 열차 안에서 좀비와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외 좀비영화만 봤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재밌는 좀비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영화이니 꼭 한번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섯 번째 작품, 서울역
2016년 8월에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좀비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 중구 일대를 배경으로 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배우 류승룡, 심은경, 이준 등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노숙자와 가출 소녀, 남자 친구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입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그로 인해 집을 나온 소녀와 남자친구, 딸을 찾는 아버지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이고 더빙을 해서 그런지 대사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영화 부산행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한번 챙겨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한국 좀비 드라마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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