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한국 재난 영화 엄선 BEST 6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들은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진이나 태풍 등 천재지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감염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2016년에 경주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었죠.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전염병과 오랫동안 싸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친숙합니다. 평소엔 신경도 쓰지 않다가 막상 일이 닥치면 그제야 허둥지둥 대며 해결하려 하지만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재난영화들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한국 재난 영화 엄선 BEST 6
무거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워줄 한국 재난 영화 중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한 작품만 엄선해서 총 여섯 작품을 모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작품 : 싱크홀
2021년 8월에 개봉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출연 '싱크홀'입니다.
개봉 첫날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1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재난 코미디 영화 '싱크홀'입니다. 제목 그대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지하 500m의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빌라가 통째로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극한직업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영화인데요. 재난 영화라는 아주 무거운 소재이지만 웃음 포인트를 적절히 배치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작품 : 터널
2016년 8월에 개봉한 하정우 주연의 재난 영화 '터널'입니다.
대한민국 재난영화 역사상 해운대 이후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터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성 높은 재난 상황을 다룬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봐왔던 다른 한국형 재난영화들 보다 조금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던 영화였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퇴근길에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충분히 일어날 법한 상황이라서 그런지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고, 두려웠습니다.
영화가 너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하정우 배우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곳곳에 녹아 있어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무너진 터널 안에 갇힌 한 남자의 생존기!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쯤 시청해 보시길 권해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작품 : 해운대
2009년 7월에 개봉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입니다.
우리나라 재난영화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해운대'입니다. 당시 누적관객수 1145만 명을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돌풍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답게 스케일도 어마어마합니다. 부산 출신 배우 설경구 그리고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등 누구나 알만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2009년 작품임에도 CG가 비교적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보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는 있습니다. 스토리구성도 탄탄해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쓰나미(지진 해일)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일본을 떠올리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크고 작게 계속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국 재난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입니다. 꼭 한 번쯤은 시청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네 번째 작품 : 엑시트
2019년 7월에 개봉했던 유독가스 테러 재난 영화 조정석, 임윤아 주연 '엑시트'입니다.
따따따 따-따-따-따따따~♪♬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유독가스 테러 재난영화 '엑시트'는 누적 관객수 942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였고,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점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기존 한국형 재난영화와는 다르게 코믹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여 무거운 분위기보다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요. 또한 현실성 없는 영웅 캐릭터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서 활약한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가슴 뭉클해지는 장면도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웃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가족 혹은 연인끼리 가볍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섯 번째 작품 : 감기
2013년에 8월 개봉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재난 영화 장혁, 수애 주연의 '감기'입니다.
영화 '감기'는 2003년 사스 사태 이후 발병된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 H5 N1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됩니다. 치명적인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질환이며, 치사율 100%라는 엄청난 공포감을 안겨주는데요. 또한 발생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 더욱 무서운 존재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가재난대책본부에서는 도시 폐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고, 이로 인해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정부도 시민도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가족애 그리고 인간애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관객들은 해외 블록버스터급 재난 영화에만 열광했을 뿐 정작 중요한 사회재난 상황에서의 경각심 고취나 정부 대처 미흡 등 현실성 높은 소재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전염병 확산사태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 철저 그리고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 준수가 일상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재난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서 영화 '감기'는 현 시국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으니 아직 못 본 분들은 한 번쯤 관람해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여섯 번째 작품 : 연가시
2012년 7월 개봉한 기생충 감염 재난 영화 김명민, 문정희 주연 '연가시'입니다.
'연가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감염 재난 영화이자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출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았던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관객 451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입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고요한 한강에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이를 비롯해 전국 하천에서도 같은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원인은 인간의 뇌를 조종하는 변종 연가시에 의한 감염이었습니다. 연가시란 기생충처럼 사람 몸속에 기생하여 숙주의 영양분을 빼앗아 먹는 기생충 같은 생물입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났고 급기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병원 응급실은 환자들로 넘쳐났고, 치료제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국가재난대책본부는 일대 혼란에 빠지며, 감염자를 모두 격리하게 됩니다.
주인공 재혁(김명민)의 가족도 '연가시'에 감염이 되어 격리되는데요. 재혁은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해결책을 찾기 시작합니다. 뒷이야기와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랄게요. 보는 중에 '연가시'가 나올 때는 조금 징그러운데요. 이점은 감안하고 보아주세요.
모든 사건사고에는 반드시 전조 증상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를 알아차리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끝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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