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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 드라마 리뷰

연가 Story 2023. 1. 12.

강하늘, 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20부작 내내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제성도 높았던 드라마입니다. 동백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연쇄살인범 까불이와의 대결 구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 그리고 주인공 남녀의 로맨스 라인 또한 적절하게 배치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 한마디로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인생 드라마 그리고 자신 있게 명작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는 '동백꽃 필 무렵' 혹시 보셨나요?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 최고의 드라마'동백꽃 필 무렵' 그렇다면 왜 이토록 큰 인기를 끌었을까요? 리뷰를 통해 인기의 비결을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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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2019년 9월 KBS2에서 방영된 20부작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입니다.

  • 제목 : 동백꽃 필 무렵
  • 회차 : 20부작
  • 시청률 : 23.8%
  • 장르 : 로맨틱 한국 드라마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등장인물 -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김강훈, 손담비, 고두심, 이정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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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등장인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명작인 이유는 첫 번째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공효진, 강하늘외에도 고두심, 엄혜란, 오정세, 김선영 그리고 필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김강훈 등 모든 출연진의 개성 있는 캐릭터 연기가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주인공 동백이(공효진)용식이(강하늘)를 더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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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동백이

동백이(공효진): 동백이는 옹산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술집(까멜리아)을 운영하는 미혼모입니다.

옹산의 남자들은 동백이의 미모에 반해 매일 같이 껄떡대고, 동내 여자들에게는 따돌림과 손가락질을 당하지만 남편 없이 혼자 아들(필구)을 꿋꿋하게 키우고 있는 강한 엄마이기도 합니다.

배우 공효진 씨는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동백꽃 필 무렵'에서 극 중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모습뿐만 아니라 스타일 역시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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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황용식

황용식(강하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파출소 순경이자 옹산 토박이 황용식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동백이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 후 동백이를 향한 한결같은 진심을 보여주는데요. 뒤에서는 지켜주고, 앞에서는 웃음과 감동을 주는 동백이 밖에 모르는 직진남입니다. 용식이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을까요? 구수한 사투리와 순박한 미소 뒤에 숨겨진 박력 넘치는 모습까지. 용식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입니다. 

배우 강하늘 씨는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연기를 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요. 그만큼 강하늘 배우에게도 '동백꽃 필 무렵'은 기억에 남는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황용식 역할강하늘 배우 말고 할 수 있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연기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동백꽃 필 무렵' 줄거리 - 스포일러가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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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스산한 분위기의 어느 호숫가에 시체가 한구 떠오릅니다. 게르마늄 팔지를 차고 있는 여자시체 이를 본 주인공 용식이는 좌절하고 마는데요. 이렇게 앞으로 있을 사건을 예견하며,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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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옹산 게장골목의 어느 날 동네주민들은 이사 들어오는 한 가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간판이름은 '까멜리아' 바로 동백이 이사 들어오는 날입니다. '까멜리아'가 꽃집인 줄 아는 주민들 그리고 동백이의 미모를 보고 다들 놀라는데요. 이삿짐에 유모차를 보고는 "잉 아기 엄마여"라며, 다시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동네주민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주며 동백의 '까멜리아'술집은 오픈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곤 얼마 후 동백이 아이 딸린 미혼모이고, '까멜리아'가 꽃집이 아닌 술집이라는 걸 안 동네 여자들은 동백을 보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동네남자들은 매일같이 껄떡대기 일쑤인데요. 동백이는 그래도 아들(필구)을 잘 키우기 위해 혼자서 꿋꿋하게 버티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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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용식과 동백의 첫만남

화창한 어느 날 용식은 서점에 들러 책을 보고 있는데요. 맞은편의 동백을 본 용식은 그대로 넋이 나가고 맙니다. 바로 첫눈에 반해버렸던 것입니다. 멍하니 동백을 바라보던 용식은 동백에게 역사적인 첫마디 내뱉는데. "총각입니다. 저요." 참 용식이 다운 첫마디입니다.

후 용식은 일편단심 동백만을 바라보며, 때론 적극적으로 때론 묵묵히 한결같은 동백을 향한 진심을 보여줍니다.

극 중 동백을 향한 용식의 대사 :

"동백 씨 저랑 제대로 연애하면은요, 진짜로 죽어요. 매일 사는 게 좋아가지고 죽게 할 수 있다고요."
"동백 씨는 유,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차고 넘치는 사람이어유."
"동백 씨 생일 모르면요, 맨날 생일 하면 돼요. 내 가요. 맨날 생일로 만들어드리면 돼요. 동백 씨의 34년은요, 충분히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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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용식의 한결같은 진심과 이벤트에 동백도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동백은 미혼모에다 생계를 위해 술집을 운영해야 하는 자신의 환경 탓에 용식의 마음을 쉽사리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 나면 동백이는 착한 여자니까요..

극 중 용식을 향한 동백의 대사 : 

"내 걱정해 주는 사람(용식) 하나가 막, 내 세상을 바꿔요."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막 뭐라도 된 것 같고, 막
자꾸 또 잘났다, 훌륭하다, 막 지겹게 얘기를 하니까 내가...
내가 진짜 꼭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으니까 더는 안 참고 싶어 진다고..."

현재 동백이의 상황에 마지노선이었을까요? 결국 연애까지는 아니고 용식과 동백은 썸을 타보기로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동백과 용식은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마침내 옹산 최악의 연쇄살인마 '까불이'이가 등장을 합니다.

까불이 : 까불이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 현장에 "까불지 마"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연쇄살인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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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의 경고

이제야 행복해지려고 하는 동백과 용식 앞에 나타난 연쇄살인마 '까불이' 앞으로 이 둘은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까요?

뒷 이야기와 결말은 드라마를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랄게요.^^


감상평

동백꽃 필 무렵은 주인공 동백과 용식의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옹산게장거리 아줌마들의 케미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향미(손담비)의 가슴 아픈 스토리, 그리고 강종렬(김지석)제시카(지이수), 노규태(오정세)홍자영(염혜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구성이 탄탄했습니다. 까불이 연쇄살인범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중간중간 코믹스러운 장면을 삽입하여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켰습니다.

더불어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 기법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지루해질 수 있는 멜로 라인에 미스터리 코드를 가미하여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고 그로 인해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백꽃 필 무렵'이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나서 정말 기뻤고 저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인생 드라마입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한번 시청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 드리겠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사랑 같은 소리하네"
시간
수, 목 오후 10:00 (2019-09-18~)
출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지이수,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김강훈, 고두심, 이정은, 전배수, 김선영, 김동현, 김미화, 이선희, 한예주, 이상이, 김모아, 백현주, 이중열, 진용욱, 이규성, 카슨 엘렌, 이제우, 박연우, 황영희, 전국향
채널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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