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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넷플릭스 드라마 리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

연가 Story 2023. 1. 10.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왕따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사회 문제입니다. 매년 수많은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합니다. 가해자들의 폭행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피해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글로리 넷플릭스 드라마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

매년 뉴스에서는 학교폭력 사건 사고 소식이 들려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까지 연루된 학폭 논란이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죠. 학교폭력은 피해자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기는 범죄이지만, 가해자들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끝나곤 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또다시 끔찍한 고통 속으로 빠지게 되겠죠. 우리는 지금이라도 문제의식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형으로서 학교폭력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작품을 지필 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더 글로리'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넷플릭스-드라마-더글로리-이미지
더 글로리

  • 제목 : 더 글로리
  • 스트리밍 : 넷플릭스
  • 극본 : 김은숙 (대표작 : 태양의 후예, 도깨비,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등)
  • 장르 : 범죄, 복수 드라마
  • 회차 : 총 16부작 (8부작씩 파트를 나뉘어 공개)
  • 시청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등장인물 -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엄혜란, 박성훈, 정지소, 신예은 외

드라마-더글로리-등장인물-사진
더 글로리 등장인물


줄거리 - 스포일러가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더글로리-인트로-화면
더 글로리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인트로 분위기부터 강렬합니다. 스산한 도로 위를 달리는 한대의 차 그 안에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은 덤덤한 표정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학교를 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나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 수 있는 온몸의 화상흉터자국 그리곤 복수가 시작되었다는 암시를 남기고 극은 2004년도로 넘어갑니다.

드라마-더글로리-학교폭력-장면
더 글로리

극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주인공 문동은. 주동자는 다름 아닌 동급생 박연진입니다. 달구어진 고대기로 온몸을 지지는 등 눈 뜨고 못 볼 폭력을 가하고 있는데요. 경찰에 신고를 해도, 선생님에게 말을 해도 아무도 동은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동은에게 박연진은 괴롭히며, 말하는데요.

지금도 봐. 네가 경찰서 가서 그 지랄까지 떨었는데 넌 또 여기 와있고 뭐가 달라졌니? 아무도 널 보호하지 않는다는 소리야 동은아. 그걸 다섯 글자로 말하면 뭐다? "사. 회. 적. 약. 자"

참고로 드라마 속 고대기를 이용한 폭력은 청주의 중학교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드라마-더글로리-주인공-사진
문동은(아역:정지소)

어쩔 수 없이 동은은 자퇴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학교 폭력이라는 자퇴 사유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곤 선생님이 동은에게 말하는데요.

 

네가 팔이 부러졌어 다리가 부러졌어? 네가 지금 사지 멀쩡해 가지고 잘도 돌아다니는데 뭐가 폭력이야? 뭐가 방관이야! 너 그 정도면 정신병자야, 알아? 친구끼리 한 대 때리고 그럴 수도 있는 거고!

드라마-더글로리-교무실-장면
더 글로리

선생님과 실랑이를 하던 동은은 교무실에서 선생님에게도 폭력을 당합니다. 그리고 자퇴 사유는 학교폭력이 아닌 '부정응'으로 바뀌고 맙니다.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학교에서도 버림받은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동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박연진을 찾아가는데요.

드라마-더글로리-극중-연진-동은-대치-장면
더 글로리

연진을 찾아간 동은은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우리 꼭 또 보자 박연진"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지금부터가 동은의 복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뒷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상평

무엇보다 이 작품은 어느 누구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보여준 연기 때문에 완벽히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주인공 문동은의 아역인 정지소 배우는 괴롭힘을 당하는 내면 연기를 실감 나게 보여줬으며, 박연진 아역인 신예은 배우는 본래 선한 얼굴에서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악역 표정연기가 압도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드라마-더글로리-송혜교,임지연-스틸샷
더 글로리

그리고 주인공 송혜교 배우는 배역을 완벽히 이해한 감정연기가 돋보였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 배우도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악역 연기를 실감하게 할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시청하면서 동은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고,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에 긴장이 되었으며, 가해자가 겁먹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함으로써 학교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에게는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으며, 누구나 평등한 대우를 받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반대로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는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학교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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